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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돌 맞은 한-쿠바 에너지 협력…하루 전력 사용량 3분의 1 생산

2017.11.03

멕시코시티=연합뉴스) 국기헌 특파원 = 한국이 미수교국인 쿠바와 전력 분야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협력 보폭을 넓히고 있다.<br /><br />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1일(현지시간) 쿠바 전력청 연수원에서 쿠바 전력청, 현대중공업, 코트라(KOTRA),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-쿠바 에너지 협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.<br /><br />행사는 현대중공업이 2007년 이후 쿠바 전 지역에 공급한 464개의 소형 디젤발전기가 쿠바 하루 전력 사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88MW(메가와트)를 생산하는 등 쿠바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양국 간 전력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자 마련됐다. <br /><br />현대글로벌 서비스의 안광헌 대표이사는 "쿠바 전력사업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도미니카 공화국, 에콰도르, 니카라과, 아이티, 앙골라 전력사업에도 진출했다"면서 "앞으로 쿠바에서 양성한 2천여 명의 기술자를 활용해 중남미 전력사업 참여를 확대할 예정"이라고 밝혔다.<br /><br />행사에 참석한 리반 아론테 쿠바 전력청장을 비롯한 쿠바 발전·송배전·에너지 부문 고위인사들은 현대중공업이 공급한 발전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만성적인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전했다. <br /><br />특히 쿠바 측은 지난 9월 허리케인 어마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이 설치한 발전소는 거의 손상되지 않아 쿠바 내 전력 생산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쿠바 정부와 현대중공업 간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. <br /><br />전비호 주멕시코 대사는 축사를 통해 "현대중공업그룹과 쿠바 전력청 간의 원활한 협력관계는 한국기업들의 대(對) 쿠바 경제협력 모델이 되고 있다"며 "에너지 분야에서의 성공적 협력관계는 향후 양국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"이라고 말했다. <br /><br />한국과 쿠바 양국은 최근 들어 경제통상 분야 외에 문화학술, 스포츠 등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. <br /><br />한국 정부는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본 쿠바에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30만 달러의 기여금을 제공키로 결정했다. <br /><br />지난해부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안 침식 방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쿠바 등 카리브 국가들에 3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. <br /><br />양국 간 인적교류도 크게 활성화돼 올해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.